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 시민공원서 사별 가족 나들이 진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이 지난 8일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숲에서 사별 가족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별 가족들과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온종합병원은 사별 가족 나들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슬픔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 마련 근황 소개·산책하기 등 프로그램 구성
이날 행사에는 사별 가족들과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온종합병원은 사별 가족 나들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사별 가족들의 자기소개와 근황 나누기, 산책하기, 원예프로그램, 식사,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강사와 함께 ‘정원 속의 힐링’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테라리움을 만들며 흙과 식물이 주는 편안함도 누리고 점심식사 중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 응원하며 힘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아직은 배우자를 잃은 슬픔과 보고픈 마음에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면서 “불과 몇 달 전에 환자를 돌보며 병실에서 함께 울고 위로하던 분들을 보니 반갑고, 나 혼자 힘든 게 아니구나 싶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오랜 간병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쳐 허무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는데 화창한 날 시민공원에서 동고동락하던 분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울컥했다”며 “이분들과 숲속을 걷다 보니 남은 인생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남아있는 유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별 가족분들께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나들이를 통해 잠깐이라도 행복을 되찾아 주는 시간을 마련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수준 있고 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은 환자의 입원 중 다양한 요법과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총체적 돌봄을 하고 있다. 또한 임종 후 슬픔을 겪는 가족들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매년 분기별로 사별 가족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sol@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수건 한 장 두른 채…아슬아슬한 어깨 노출 [DA★]
- 김병만 “돌아가신 어머니,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망” 눈물 (백반기행)[종합]
- ‘경영권 분쟁’ 래몽래인 대표 “이정재 등 투자자, 부당한 시도 중단하라” [전문]
- 이상민, 母 호적에 없었다…갑자기 밝혀진 친동생의 존재 ‘충격’ (미우새)
- 맹서경 “전 남편, 결혼식 전날 외도…압류 딱지까지” (고딩엄빠5)
- 공민지, 누드톤 비키니로 파격 섹시미 [DA★]
- 김나정, 마약 투약 혐의 경찰 조사→필로폰 양성 반응 [종합]
- 김병만 전처가 가입한 보험, 수익자는 본인과 입양한 딸 (연예튀통령)[종합]
- ‘파혼’ 전소민, 대출 때문에 몰래 배달 알바까지 (오지송)
- 박인비 딸 인서, 키즈 카페 대신 실내 스크린 골프장 가는 18개월 (슈돌)[TV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