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DMA기술, ICT업계 노벨상 받았다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2024. 6.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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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동통신 기술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IEEE 마일스톤'을 받았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전자·LG전자가 함께 주도한 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대규모 상용화가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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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ETRI·삼성전자·LG전자
1996년 CDMA 상용화 성공
'IEEE 마일스톤' 등재 영예
10일 'IEEE 마일스톤(이정표)' 수여식에서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왼쪽)과 유영상 SKT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이동통신 기술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IEEE 마일스톤'을 받았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전자·LG전자가 함께 주도한 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대규모 상용화가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1983년부터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수여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해당 업적이 등장한 지 25년이 넘어야 등재될 수 있는 일종의 '명예의 전당'이다. 현재까지 200개 넘는 마일스톤이 등재됐지만 미국·유럽·일본 같은 기술강국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처음으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텔레콤·ETRI·삼성전자·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 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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