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르면 이달 중 북한 방문"...새 조약 체결하나
'군사협력 강화' 포함하는 조약 체결 가능성
관광 분야 등 무역과 경제 관계 회복도 논의될 듯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안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무려 24년 만인데, 북한과 새로운 조약을 체결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소식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알렉산더 마체고라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6월 중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고 곧바로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과 러시아가 새로운 조약을 체결할지 여부입니다.
현재 두 나라는 우호선린조약을 맺고 있는데, 새로운 조약을 체결한다면 더 강력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사시 자동군사 개입 조항까지는 아니어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도 이미 상당한 군사협력 체제를 갖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관광분야를 필두로 무역과 경제 관계 회복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말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방북 일정은 적절할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양측의 최종조율을 거친 공식 방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하게 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디자인:김진호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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