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밀려오는 AI 파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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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국발 인공지능(AI) 전쟁이 초 단위로 더욱더 가열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 3.5로 2022년 11월 30일 포문을 연 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가세해 이른바 AI 삼총사 시대를 만들었다.
그 후 오픈AI에서 떨어져 나온 천재급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앤스로픽이 Claude 3까지 발표했다.
또 메타, 아마존, X.AI 등 수많은 후속 AI 기업들이 이 전쟁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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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국발 인공지능(AI) 전쟁이 초 단위로 더욱더 가열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 3.5로 2022년 11월 30일 포문을 연 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가세해 이른바 AI 삼총사 시대를 만들었다.
그 후 오픈AI에서 떨어져 나온 천재급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앤스로픽이 Claude 3까지 발표했다. 또 메타, 아마존, X.AI 등 수많은 후속 AI 기업들이 이 전쟁에 참여 중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소규모언어모델(sLM)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서 앞으로 각 기관이나 기업 내부의 자료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전용 AI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다.
예컨대 한국형 법조 AI는 한국 하급심 판결문과 대법원 판례를 전부 학습시키고, 법률 논문과 교과서 내용을 학습시키면 범용 AI가 취급하지 못한 영역에서 그 장점을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범용 AI도 자체 학습을 더욱더 진행하고 있고, 인터넷의 모든 자료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고 있다. 환각 현상이 심했던 초기의 무료 범용 AI에 비해 유료 버전 범용 AI와 전문 분야 AI는 현재 환각 현상이 초기보다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신문·방송·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연일 AI를 강조하지만, 일부 대중은 아직도 스마트폰에 그 애플리케이션조차 설치하지 못하고 자신과는 무관한 딴 세상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AI 정보 격차' 현실이 안타까워 필자는 유튜브, 강연, SNS 등을 통해 '디지털·AI 상록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세상은 암기 시대를 지나고, 검색의 시대도 지났다. 질문의 시대가 다가왔다. 어떻게 AI가 잘 대답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만드는지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변한다. 아날로그 내공에 기초한 생각근육을 평소에 단단하게 키워야만 그것을 기초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부단한 노력을 집중해야 AI를 자신의 충실한 집사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제 AI는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주인이 자신을 불러주기를 상시 대기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
종래 구글·네이버 검색을 통해 어떤 질문에 대한 결괏값을 복수로 찾고, 그중 어느 대답을 고를지 고민하며 보고 또 보던 시대가 저물었다. 이제는 질문만 현명하게 잘하면 AI가 방대한 데이터에서 관련 자료를 순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한 데이터의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확률과 논리체계에 따라 답변을 생성하는 세상이 되었다.
똑같은 질문을 다른 사용자나 같은 이용자가 반복해도 그때마다 답변이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지만,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는 확률로 계산한 답을 창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문서의 내용을 줄여서 압축 요약하거나, 요약된 문서를 늘려서 부연 설명하는 데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번역 앱을 통할 필요 없이 AI의 답변을 원하는 외국어로 즉각 번역할 수도 있다. 외신 기사의 URL을 넣고 한글로 요약하라고 하면 요약이 순간적으로 나온다. 설명을 충실하게 입력하면 원하는 이미지도 즉시 만든다. 해외여행 일정을 짜는 데도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이제 누구도 AI를 외면하거나 눈감아선 안 된다. 우리 곁에 다가온 AI를 알라딘의 지니 램프로 삼아 일상의 아바타처럼 항상 함께하는 생활을 즐겨보기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권하고 싶다.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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