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광부 기록한 김미영 씨 대상…"사라지는 탄광,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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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미영 씨의 작품 '광부'가 제7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미영 씨는 1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지하 1층)에서 열린 제7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사진 생활을 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은데 상을 받으며 많은 응원과 격려가 됐다. 앞으로도 사진작가의 길을 가는 데 힘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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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함께한 사진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오는 14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서 전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사진작가 김미영 씨의 작품 '광부'가 제7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미영 씨는 1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지하 1층)에서 열린 제7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사진 생활을 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은데 상을 받으며 많은 응원과 격려가 됐다. 앞으로도 사진작가의 길을 가는 데 힘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대상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 씨는 3~4년 전 취미로 꽃 사진을 찍으며 사진에 입문했다. 그러다 약 2년 전 은퇴 이후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웠고, 지금은 자신만의 사진을 찍는 창작활동 중이다.
그는 "마을 활동을 하면서 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배우며 마을학교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 때 많이 (실력이) 다져진 것 같다"며 "일을 그만두고 나서 사진을 본격적으로 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공모전에도 가끔씩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더팩트 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뒤 올해는 대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상 수상작인 '광부'는 탄광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광부의 생활을 기록하기 위한 작품이다. 그는 "고향인 강원도 삼척에 탄광이 많았다. 다 없어지기 전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모델은 식당도 하고 직접 광부 일도 하시는데 본인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바라는 건 광부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그는 "탄광 안에 들어가니까 굉장히 어둡고 침침했다. 얼굴이 새카맣게 돼서 컴컴한 곳으로 들어가는데 일하는 데 그닥 좋은 조건이 아니다 보니 마음이 찡했다"며 "제가 간 곳도 이달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쨌든 건강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역사적인 기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광부들이 힘든 일을 하며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점들이 있는데 그런 걸 인정해주고, 남아있는 광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사진 작품 활동을 통해 포토 에세이집을 내는 것이 목표다. 김 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다른 시선으로 더 멋진 작품을 창작하는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함께한 <사진이 '더'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총 7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50점의 작품이 후보작에 올랐다. 최종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4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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