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E&S, 1조 수소사업 땅도 확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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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수소 연료전지 생산시설과 수전해 설비 조성을 목표로 했던 SK E&S의 약 1조원 규모 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용지 확보 단계부터 막혀 공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SK E&S는 2022년 8만3079㎡ 크기의 해당 용지에 지상 1~3층, 건축 총면적 4만3298㎡ 규모의 생산설비와 R&D센터 등을 짓기 위한 생산시설 신축안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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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생태계 조성 늦어질듯
올해 말까지 수소 연료전지 생산시설과 수전해 설비 조성을 목표로 했던 SK E&S의 약 1조원 규모 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용지 확보 단계부터 막혀 공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 E&S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첨단산업단지 '인천하이테크파크'에 건축 예정이던 '기가팩토리' 터를 구하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해당 터는 당초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용지였으나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국내 기업을 포함한 신산업 분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용도를 변경해 국내 기업으로 분양 기회를 넓혔다.
실제 SK E&S는 2022년 8만3079㎡ 크기의 해당 용지에 지상 1~3층, 건축 총면적 4만3298㎡ 규모의 생산설비와 R&D센터 등을 짓기 위한 생산시설 신축안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해당 터를 분양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시설 건설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올해 준공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상용 가동을 계획했지만 용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만큼 착공 시기도 불투명하다.
기가팩토리는 SK E&S가 2021년 미국 수소기술기업 플러그파워와 지분 비율 51대49로 만든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출범 직후부터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다. 양사는 각각 5100억원과 49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태계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기가팩토리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수소 연료전지'를 대량 생산하고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소에너지에 적극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 E&S로선 올해 5월 준공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와 더불어 추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합작법인을 설립한 양사는 최근까지 지속해서 해당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실행해왔다. 그러나 실제 용지 확보조차 안 된 가운데 수소 생태계 구축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당분간 수소 사업 부문의 숨 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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