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노벨상' 받은 SKT…"AI 컴퍼니의 길 가겠다"

편지수 2024. 6.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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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선정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DMA 상용화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IEEE 마일스톤 등재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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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제2, 제3의 IEEE 마일스톤 등재 기대"
왼쪽부터)전국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명예교수, 장길수 IEEE 서울 섹션 회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캐슬린 크레이머(Kathleen Kramer) IEEE 차기 회장, 유영상 SKT 대표, 강종렬 SKT CSPO,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 연구소장,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이 10일 을지로 SKT본사에서 열린 현판 제막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비즈워치

SK텔레콤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선정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DMA 상용화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IEEE 마일스톤 등재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0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IEEE 마일스톤 수여식을 열었다.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는 SK텔레콤이 19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를 IEEE 마일스톤에 선정했다. 

IEEE는 그간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 최초의 인터넷 전송 등 역사에 족적을 남긴 과학기술을 마일스톤에 선정했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유영상 SKT 대표,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0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유 대표는 "90년대 초 2세대 디지털 통신망을 검토하던 당시, CDMA는 상용화 성공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선도적 ICT 정책 아래 CDMA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ETRI,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제조사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AI(인공지능)라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CDMA가 그랬듯 이제는 AI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인해 우리의 미래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의 길 또한 통신회사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라면서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새겨진 개척자의 DNA로 이번에도 우리 앞에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합심해서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했다.

송성훈 실장은 "정부는 원천기술부터 상용화기술, 글로벌표준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동통신 강국으로써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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