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선봉 손흥민 “이유 없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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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떠나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 23위)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88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월한 경기는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야 한다"고 중국전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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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선수단 단단히 정신 무장”
“이유를 떠나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 23위)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88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차 예선 조별리그 4승1무(승점 13)로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은 조 2위(2승2무1패·승점 8)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3위 태국(1승2무2패·승점 5)의 추격을 받고 있다. 태국이 싱가포르(1무4패·승점 1)를 제압하면 골 득실에 따라 조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상황임에도 고전하는 중국은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월한 경기는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야 한다”고 중국전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2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졸전과 대표팀 내분 사태 등으로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아직 새로운 사령탑 없이 임시 대표팀 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살 이하 대표팀이 4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다행히 지난주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 대승(7-0)으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중국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우리 팬들이 응원해줄 것이다. 우리가 할 걸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팀 주력은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유럽파다. 이들에게 중국전은 시즌 마지막 경기다. 여기에 대표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쏜 주민규(울산)가 최전방에서 결정력과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였고, 새로운 얼굴인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풀백 박승욱(김천)과 황재원(대구) 등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도훈 감독은 “상대가 손흥민에 대해 준비하겠지만, 손흥민에겐 상대를 뚫을 충분한 능력이 있다. 모든 선수가 좀 더 빠른 속도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싱가포르전을 통해 희망을 봤다.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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