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명분·안전·편의성, 경주가 탁월”…주낙영 시장 APEC유치 총력전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2024. 6.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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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 유학생 상대 2억7400여만원 횡령 사기범 구속
월성원전, 신월성 1호기 제8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 지역인 보문관광단지 일대 ⓒ 경주시

'2025 APEC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지난 7일 외교부가 유치신청 도시들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경쟁도시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도 참가한 자리에서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경주의 당위성을 조목 조목 밝혔다.

주 시장은 주 회의장이 될 컨벤션센터(HICO)와 외빈들이 묵을 숙박 시설을 먼저 언급했다.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변에 품격있는 5성급 호텔과 고급 리조트 등 103개소에 4463실의 객실(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음을 내세웠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된 숙박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시장은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와 지방균형발전의 최적 모델도 단연 경주뿐"이라며 타 후보도시와 차별화 되는 경주의 정체성과 역사문화도시로 관광한국을 대표한다는 당위성으로 접근했다.  

특히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 모두가 3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이동 시간이 매우 짧고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와도 접해있지 않아 경호에도 최적"이라고 밝혀 안전을 위한 지리적 조건에서도 손색이 없음을 강조했다.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36만 3000평)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설정하면 외부 세력에 맞설 철통 같은 요새가 될 수 있다며 2005년 부산APEC 개최 당시에도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를 유치한 경험도 차곡차곡 소개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총회와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열거하며 경주 선정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PT를 마무리하면서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메가이벤트의 성공개최를 위해 경호와 안보, 숙박과 회의, 전시와 항공 모든 분야에서 경주가 탁월하다"고 역설하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롤모델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며 유치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PT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경주)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함께 해 경주시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경주경찰, 유학생 상대 2억7400여만원 횡령한 사기범 구속

경주경찰서는 6월5일 지역 모 대학에 입학할 베트남 유학생의 입학금을 횡령한 전 유학 알선업자 A씨(남 56세)를 도주 11개월 만에 동거녀 거주지에서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재작년 이 대학과 베트남 유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 모집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베트남 현지 유학원을 통해 유학생들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해 1월 40명으로부터 2억 2880만원을 입학금 명목으로 송금받아 횡령했다.  

A씨는 대학의 협약과는 무관하게 작년 4월에도 유학생 7명으로부터 4508만원을 입학금 명목으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이 베트남에 있는 것을 이용, 인보이스로 위조해 유학생들을 모집한 후 대학 측에 보낼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유학생의 입학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빼돌린 돈은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월성 1호기(오른쪽) 전경 ⓒ월성원자력

◇월성원전, 신월성 1호기 제8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신월성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6월 7일 오전 10시 3분에 발전을 중지하고 제8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월성본부에 따르면 신월성1호기는 2014년 1월 4일부터 24년 6월 7일까지 3366일 동안 7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해 원전의 안전성과 운영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신월성1호기는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 및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 원전연료교체,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설비개선을 진행한 후 2024년 7월 22일경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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