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남녀 4명 사망… "남성들이 '빚 때문에' 여성들 살해"

양희문 기자 2024. 6. 1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은 가해자인 남성 2명이 빚 때문에 피해 여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하고 자신들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났다.

경찰은 A 씨 등이 빚 문제를 해결하려고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C 씨와 딜러 일자리를 구하던 다른 20대 여성 D 씨를 호텔로 불러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피의자 모두 사망해 '공소권 없음' 종결
ⓒ News1 DB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지난 4월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은 가해자인 남성 2명이 빚 때문에 피해 여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하고 자신들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모두 사망한 만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하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의 일종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4월 10일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 A·B 씨에겐 각각 수억 원과 수천만 원의 은행 빚이 있었다.

경찰은 A 씨 등이 빚 문제를 해결하려고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C 씨와 딜러 일자리를 구하던 다른 20대 여성 D 씨를 호텔로 불러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 A 씨 등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 내 욕실과 침실에선 C·D 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들은 청테이프와 케이블 타이로 목과 손, 입이 결박된 상태였다.

A·B 씨는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휴대폰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은 휴대폰을 이용해 '경찰 추적 원리'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객실에 함께 있던 A·B 씨가 여성들을 살해한 뒤 경찰이 찾아오자, 호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동선과 유실물센터 등을 살피며 피해자들의 휴대폰 찾기에 나섰으나 이를 발견하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피해자 C·D 씨 유가족들이 장례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