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투헬 맨유행 거절…주도권은 텐하흐에게→"맨유 고위층 압박 중"

김건일 기자 2024. 6. 10.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 행선지였던 올드 트래포드행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 뒤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여름 어떤 팀도 맡고 싶지 않았으며 온전한 휴식을 원하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유력한 행선지였던 올드 트래포드로 가지 않는다.

10일(한국시간)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에릭 텐하흐 감독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 BBC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배제됐다"고 알렸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프랑스로 날아가 직접 투헬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협상이 결렬 됐다는 내용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 뒤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여름 어떤 팀도 맡고 싶지 않았으며 온전한 휴식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누가될까.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계속 이끌까. 일단 한 명은 배제됐다. 투헬 감독은 프랑스에서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와 만났지만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부임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 뒤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올해 여름 어떤 팀도 맡고 싶지 않았으며 온전한 휴식을 원하고 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 시즌 감독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상호해지하기로 합의한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했다.

그러나 협상이 무산됐고 지난달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투헬 감독은 "오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논의를 했지만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여기에서 자세한 이야기까지 할 수 없고, 2월에 떠나기로 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기자회견 직후 투헬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빌트는 "투헬 감독의 팀은 올드 트래포드 이적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 행선지였던 올드 트래포드행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 뒤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여름 어떤 팀도 맡고 싶지 않았으며 온전한 휴식을 원하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이 결별을 발표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는 지난 2월 22일 "투헬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는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을 가졌다.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고 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09경기에 출전하며 '맨유 전설'로 꼽히는 스티브 브루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브루스는 "투헬 감독은 어느 팀을 가든 잘 맞을 거다. 애초에 첼시에서 해고된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다. 어느 감독이든 뮌헨에서 3연패하면 계속 있을 수 없다"며 "투헬은 괜찮은 감독이다. 확실하다. 순전히 내 추측이지만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이다. 난 이 얘기를 여러 번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원한다는 의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인사들의 지지 발언이 맞물리면서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동시에 텐하흐 감독 경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되고 반대로 텐하흐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하흐 감독 2년 차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텐하흐 감독은 색깔에 맞는 선수를 네덜란드 각지에서 데려왔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구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색깔도 보이지 못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는 8위로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 후보였던 투헬 감독 선임에 실패하면서 텐하흐 감독이 잔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이 확실시됐던 텐하흐 감독은 지난달 FA컵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희박했던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지난달 27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가 텐하흐 감독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올드 트래포드 리더십 그룹 내 저명한 인사들은 여전히 텐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으며 'FA컵 우승은 텐하흐 감독이 앞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고 2년 동안 두 번째 잉글랜드 국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텐하흐 감독을 해고하는 결정이 팬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익스프레스는 "의사 결정권자인 이네오스에선 텐하흐 감독을 향한 생각이 50대 50으로 나뉘어 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하흐 감독 2년 차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텐하흐 감독은 색깔에 맞는 선수를 네덜란드 각지에서 데려왔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구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색깔도 보이지 못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는 8위로 마무리했다.

텐하흐 감독을 향한 팬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영국 디애슬래틱이 FA컵 우승 이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텐하흐 감독이 감독으로 남는 것을 바라는가'라는 설문에 74.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11.9%가 '아니다', 13.6%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FA컵 우승이 텐하흐 감독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바꿨는가'라고 묻는 말에 응답자 중 74.2%가 '아니다'고 답했다.

BB'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하흐 감독 경질 혹은 유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 감독 미래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한 것이 투헬 감독과 벌어진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향후 플랜을 확신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지 않고 휴식을 선언하면서, 다양한 후보군이 들리고 있다. 'BBC'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프랭크, 그레이엄 포터 등을 포함한 감독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올해 초 브레일스포드 경의 60번째 생일축하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 보도에서 텐하흐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내려달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