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메모 전달' 정종범, 4차 이어 5차 공판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응진 기자 2024. 6.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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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혐의와 관련 사건 당시 해병대 부사령관이었던 정종범 2사단장이 또다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 사단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했다.

정 사단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도 비슷한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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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이첩 보류' 이종섭 지시 받아 적어 김계환에 전달
"전방 작전부대 지휘관이라 대비태세 유지 위해 자리 비우기 어렵다"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2023.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혐의와 관련 사건 당시 해병대 부사령관이었던 정종범 2사단장이 또다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 사단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했다.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정 사단장은 '전방 작전부대 지휘관으로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란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단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도 비슷한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재판부는 4차 공판 때 "일부 (불출석) 사유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됐으나, 이번 재판에 있어 정종범 증인 진술의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채택을 유지하고 다음 기일에 신문을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사단장은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할 때, 이 내용을 받아 적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정 사단장은 이 장관의 지시사항을 메모했는데, 여기엔 '누구누구 수사 언동하면 안 됨', '사람에 대해서 조치 혐의는 안됨', '없는 권한 행사', '경찰에 필요한 수사자료만 주면 됨'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런 가운데 5차 공판 때는 정 사단장을 비롯해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장동호 해병대 법무실장,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 총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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