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본회의장서 의원에게 이완섭 시장이 욕설?…진실 공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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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특정인의 욕설을 못 듣고, 좀더 먼 곳에 있던 사람은 들었다는 주장의 논리 구성에 대해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문수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295회 서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지난달 23일 294회 임시회에 본회의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자신에게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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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광 부시장 기자회견 자처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불성설'"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특정인의 욕설을 못 듣고, 좀더 먼 곳에 있던 사람은 들었다는 주장의 논리 구성에 대해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문수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295회 서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지난달 23일 294회 임시회에 본회의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자신에게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안효돈 의원도 문 의원의 주장에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대응을 하지 않았던 서산시는 이날 홍순광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달 23일 본회의장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홍 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먼저 시정의 주요 정책과 방향, 비전을 밝히는 브리핑 자리에서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대해 설명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문수기, 안효돈 의원의 주장은 제294회 의회 본회의장(지난달 23일)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문수기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인데, 이완섭 시장이 기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욕설을 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부시장은 "동료 의원인 안효돈 의원도 같이 들었다고 하지만 이완섭 시장 바로 옆에 김용경 의원이 중간에 있던 본인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면서 "관련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불성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특히 이완섭 시장과 문수기 의원, 김용경 의원은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이 시장을 뒤따르던 자신은 문 의원과 안효돈 의원 중간에 위치해 안 의원이 문 의원의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는 것과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은 성립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부시장은 문수기 의원과 안효돈 의원이 이 시장의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날은 임시회 기간인 지난달 23일이지만 3일이나 지난 뒤에 일방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홍 부시장은 '삼인성호(三人成虎)'를 예로 들며 "의회 발언, 일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시민께 전달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시민들께서 오해하시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는 결코 시민 화합과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을 통해 밝힌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설명 또한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 문수기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집행부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18만 서산시민을 위해 시와 의회의 화합으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관계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수기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줄곧 초록광장 조성과 관련해 집행부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안원기 의원이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산적 의회 활동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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