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채상병 사건 탄원서…"부하들 선처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북경찰청에 공동 피의자인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북경찰청은 "임 전 사단장 변호인 측이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우편으로 보내 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형사책임, 반드시 군 작전활동 특수성 반영돼야"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채상병 순직 사건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북경찰청에 공동 피의자인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북경찰청은 "임 전 사단장 변호인 측이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우편으로 보내 왔다"고 10일 밝혔다.
임 전 사단장 변호인 측은 일부 기자들에게 탄원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경북경찰청에는 우편으로 탄원서를 보냈다.
임 전 사단장이 제출한 탄원서는 ▲탄원인의 지위 ▲탄원서 제출 취지 ▲군의 특수성 ▲군과 경찰의 차이 ▲군 작전활동에 수반된 인명피해와 형사 책임 ▲부하들의 형사 책임 유무 및 정상에 대해 ▲결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임 전 사단장은 탄원서에서 "군의 고급장교로서 그리고 다른 피의자들의 원소속부대 지휘관이었던 사람으로서 정상적인 군 작전활동에서 발생한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령에 따라 작전활동에 참여한 군인을 업무상과실치사죄로 형사처벌하는 것의 문제점을 말하고 제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결코 군 작전활동 중 안전사고 발생을 당연시해서도 안된다. 고 채 해병의 죽음과 관련해 어떠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부정하기 위해서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이 사안의 한 측면, 즉 군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규명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상관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던 제 부하들이 선처받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 고위장교로서 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제 부하들의 형사책임 유무를 따짐에 있어서 반드시 위에서 제시한 군과 군 작전활동의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형사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이고 군과 군사작전 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전문가와 군사법전문가들로부터도 지혜를 빌려서라도 충분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 이 사건의 처리결과는 향후 한국군의 미래와 국가 안보에 상상을 초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