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손흥민 충돌 후 5개월… '새 내부자' 김도훈 감독 "기우였다"

이정철 기자 2024. 6.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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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대표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여기에 새로운 내부자인 김도훈 임시 감독까지 대표팀 내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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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대표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잘 뭉쳐있음을 강조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왼쪽)·이강인. ⓒKFA

5경기 4승1무 골득실 +18로 이미 조 1위로 3차예선을 확정한 한국. 반면 중국은 지금은 조 2위(승점 8)지만 승점 5점으로 3위인 태국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게 패했다. 아시안컵을 마무리한 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세상에 알려져 큰 홍역을 앓았다. 대표팀 내 파벌에 대한 이슈도 형성됐다.

사태가 불거지자 당사자인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다. 손흥민은 사과를 받아줬고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강인과 골 세리머니를 같이 하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더불어 싱가포르전에서도 동시에 득점을 가동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새로운 내부자인 김도훈 임시 감독까지 대표팀 내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남겼다. 김 감독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중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내부 분위기가 나도 궁금했다. 직접 들어와 보니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 ⓒKFA

이어 "선수들이 궁금했었다. 선수들의 가진 생각이나 실력 등이다. 문제점의 원인도 파악하고 싶었다. 들어와 보니 선수들이 상상 못할 정도로 '프로페셔널'하다. 우리 때와 다르다. 상상할 수 없는 프로 의식이 있다. 많이 느꼈다. '원팀'을 생각하고,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느꼈다. 너무 걱정말고 응원해준다면 그 이상의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손흥민을 보고 후배 선수들이 잘 배우고 있다. 한국에서 좋은 선수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된다"며 "유럽은 리오넬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팬들이 즐거워하더라. 한국에서도 손흥민 등 월드스타들과 동시대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선수들 인성도 알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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