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년전 연봉 80% 삭감, 올림픽 연금도 無…체육부 장관 자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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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이 정치에 뜻이 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라디오 섭외를 위해 김연경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다음 해가 올림픽이었다. 국내에서 뛰면서 올림픽을 준비하자 싶었다"고 했고, 박명수는 "애국자"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라디오에 한 번 나와달라"고 했고 김연경은 "하고 싶은 게 많아서"라며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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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구선수 김연경이 정치에 뜻이 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라디오 섭외를 위해 김연경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김연경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으로 초대했다.
박명수는 풍선으로 만든 꽃다발과 디퓨저를 건네며 "은퇴를 앞두고 고생도 하셨고 간단하게 식사 한 끼 대접하려고 한다"며 초대 이유를 밝혔다.
정지선 셰프는 중국식 닭볶음탕, 사천식 제육볶음, 광둥식 탕수육, 바삭 고기, 삼겹살 조림, 닭가슴살 냉채, 딤섬 등 판매하지 않는 요리를 준비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김연경은 정지선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박명수는 "다 내가 준비하라고 한 거다. 나한테 감사하라"고 했고, 김연경은 박명수를 무시한 채 정지선에게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근황에 관해 "바쁘게 지낸다. 6월에 이벤트 경기가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 은퇴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16세 나이에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를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국제 경기 횟수는 총 271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나이가 만으로 36살이다. 운동선수로서는 많은 나이다. 관절도 좀 안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 경력이 26년이라는 김연경은 슬럼프가 없었냐는 질문에 "막 있다고는 못 느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6년을 머물렀다. 그때 현타가 살짝 왔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다 보니까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건지. 무엇을 하려고 여기 와 있는 거지? 갑자기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가족과 친구들과 멀고 혼자 생활하는 것에 지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튀르키예에서 계약을 2년 연장하자고 했는데 중국 리그로 갔다. 우리나라에 가깝게 있으려고. 가족,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리프레시되면서 큰 리그로 가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슬럼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를 전했다. 2009년부터 해외 리그에서 뛴 김연경은 2020년 국내로 복귀했다가 다시 중국으로 떠난 뒤 2022년에 복귀했다.
김연경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으며 연봉이 30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80%를 삭감하고 국내 리그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다음 해가 올림픽이었다. 국내에서 뛰면서 올림픽을 준비하자 싶었다"고 했고, 박명수는 "애국자"라고 칭찬했다.
김연경은 "연금은 얼마나 나오냐"는 질문에 "조금 나온다. 금메달도 금메달인데 점수가 쌓인다. 상한선이 있는데 상한선에 걸리지 않았다. 상한만큼 못 받는다. 올림픽 금메달이 점수가 큰데 올림픽 메달이 없다. 아시안게임 메달은 점수가 적다. 어쨌든 연금을 받고 있으니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은퇴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라는 질문에는 "제가 재단을 출범했다. 유소년 쪽에 배구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에 재능은 있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 그런 친구들을 도와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배구를 시작으로 비인기 종목까지 후원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연경은 "정치 쪽에 관심이 있다던데"라는 질문에 "체육부 장관 이런 거"라고 운을 뗀 뒤 "주변에서 하도 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얘기를 한 거고, 저는 사실 모르겠다. 큰 자리에 올라갈 만한 사람인지. 조금 더 지나 봐야 알 거 같다. 관심 있는 게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라고 답했다.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방송 쪽도 관심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라디오에 한 번 나와달라"고 했고 김연경은 "하고 싶은 게 많아서"라며 화제를 돌렸다. 박명수가 나와 달라고 다시 제안하자 "다음에 얘기하자. 맨입으로는 안 된다. 내부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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