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체 캐릭터 벨리곰 모바일 게임 주인공으로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4. 6.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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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이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초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자고 당부한 가운데, 국내 유통기업이 개발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벨리곰 활약에 그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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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내달 게임 출시
그룹 '콘텐츠 IP' 강화 선도
롯데홈쇼핑 벨리곰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 화면.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이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초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자고 당부한 가운데, 국내 유통기업이 개발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벨리곰 활약에 그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7월 영국에서 첫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거쳐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유통기업이 만든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벨리곰 매치랜드'는 벨리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030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퍼즐게임이다. 고객이 오지 않아 문을 닫은 놀이동산 벨리랜드를 유저가 퍼즐게임을 진행하면서 재건하는 스토리다. 벨리곰을 비롯해 꼬냥이(고양이), 자아도치(고슴도치) 등 벨리곰의 서브 캐릭터도 등장한다. 동일 색상의 블록을 3개 이상 모으면 사라지는 '3매치 퍼즐' 시스템을 적용해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게임 출시를 위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과 콘셉트 기획, 스토리 설정, 게임 제작 등을 1년 동안 진행했다. 2020년 설립된 '마코빌'은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영국은 퍼즐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선출시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론칭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핑크색 곰 캐릭터인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벨리곰은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팬덤 17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4년간은 유튜브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다가 2022년 4월 잠실 석촌호수에서 열린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를 계기로 국내 대표 캐릭터로 성장했다. 당시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 아파트 4층 높이의 15m로 제작된 벨리곰은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관람객 325만명을 끌어모았다. 인형·키링·문구 등 벨리곰 관련 매출액은 2021년 60억원에서 지난해 16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연내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 공간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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