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전 개발 관련 야권 공세에 “재뿌리기 없어야"

정점식 “野, 실패하기만 바라는 심산 아닌지”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가운데)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민노총 ‘방송장악 3법’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10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 개발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에 대해 “거대 야당의 재 뿌리기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영일만 일대에 대규모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야당은 연일 비난에 열을 올리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민주당 이재명 대표)”, “시추를 강행하면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 “시대착오적 산유국 코미디(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발언을 거론하면서다.

정 의장은 “유전 개발이 이제 겨우 첫발을 뗀 상황에서 실패 운운하며 초를 치는 것은 오직 실패하기만을 바라는 심산이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며 “천연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자원 개발은 중대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모론을 벌이는 선전 선동과 막무가내 정치 공세는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론 분열을 부추겨 사회적 비용만 늘릴 뿐”이라며 “영일만 탐사 성공 가능성이 20%인데, 통상적으로 유전 개발 업계에서는 10%이면 시추를 해볼 만하다고 평가하는 만큼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