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대학 반도체·AI 학과 입학 정원 569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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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수도권 첨단 학과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569명 순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증원 관련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인데, 전년도 증원분과 합하면 수도권 대학에서만 2년 새 입학 정원이 1천300여명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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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수도권 첨단 학과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569명 순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증원 관련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인데, 전년도 증원분과 합하면 수도권 대학에서만 2년 새 입학 정원이 1천300여명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입시에서 수도권 4년제 대학 12곳에서 569명의 첨단 학과 정원이 늘어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17명 증원에 이은 2년 연속 순증이다.
수도권 대학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대학 입학 정원에 총량제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2022년 정부는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첨단 분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가 양자정보공학과 입학 정원을 28명 늘린다. 지난해 반도체 융합공학과 66명, 에너지학과 46명 등 112명을 늘린 데 이은 2년 연속 순증이다.
이어 서울대는 25명, 연세대는 60명, 고려대는 99명의 정원을 학과 신설, 기존 학과 확대 등으로 늘렸다.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 10개 대학이 첨단 학과 정원 576명을 늘렸다. 수도권 순증분과 합치면 올해 전국적으로 1천145명의 입학 정원이 늘어난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에 따른 수도권 쏠림, 지방대 위축 심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 학과 인재 양성에 대한 위기의식”이라고 증원 취지를 밝힌 뒤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대학 혁신 중심대학 지원 체계로 수도권 쏠림 문제 해결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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