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중국 만난 손흥민 "시즌 마지막 경기, 무조건 이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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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 다 떠나서, 내일 경기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들에는 이번 중국전이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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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다른 이유 다 떠나서, 내일 경기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싱가포르 원정으로 치른 5차전에서 시원하게 7-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대비한다.
반대로 중국은 사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승점 8(골 득실 +1)로 C조 2위인 중국은 이번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 태국(승점 5·골 득실 -2)에 역전당하며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에 많이 투자해온 중국 입장에서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건 커다란 낭패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한중전 취재 신청을 한 중국 매체는 21곳이나 된다.
'캡틴' 손흥민은 중국을 상대로도 전력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들에는 이번 중국전이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수월한 경기는 없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선수로서 정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대한민국 팬들이 기대하시기 때문에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거친 축구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려있기에 더 거칠게 태극전사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중국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면서 "당연히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팬들의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고,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분명히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할 걸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늦깎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34·울산)를 향해 "최고의 골잡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많은 국내 팬이 민규 형이 대표팀 옷 입고 경기하는 걸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민규 형이 자기 능력이 팀원들에게 '플러스'가 된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난 전형적인 포워드가 아니어서 민규 형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참석한 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은 손흥민을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그가 변함없이 선발로 출격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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