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 대만에 '전단 투하'…"폭탄이면 어쩔 뻔"

김혜미 기자 2024. 6.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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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먼섬.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불과 3km 정도 떨어져 있는 대만의 최전방입니다.

중국 한 네티즌이 단오절 연휴 첫날인 8일 이곳으로 드론을 띄웠습니다.

진먼섬 상공에서 전단 수십여 장과 단오절에 먹는 음식인 쫑즈를 뿌립니다.

전단엔 "대만은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라는 등 대만 통일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만 부대에 온기를 전한다'라는 제목으로 이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대만 육군은 "적의 위협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라며 "네티즌의 경솔한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천위쩐/대만 국민당 의원]
양안 관계가 긴장돼 있을 때는 이런 행동이 많은 사람의 주목과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만 진먼섬 주민들은 "언젠가 전단이 아닌 폭탄을 투하할 수도 있지 않냐"며 우려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무인기가 활용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리정제/전 대만 샤오진먼 지휘관]
이번 것은 일반 드론으로 보여서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하지만 인민해방군 드론이라면 훨씬 위협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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