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냉정함만 유지하면 좋은 결과”…손흥민 “배준호, 이강인처럼 활약 지켜봐줬으면”[스경X현장]
“냉정함과 침착함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만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 홈경기를 앞둔 김도훈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중국전 전날인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준비한 대로 경기만 펼친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C조 2위지만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한 만큼 거칠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대처할지 묻자 김도훈 임시 감독은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경험한 선수단 분위기도 크게 달랐다고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는 나 또한 많이 궁금했다”면서 “선수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프로페셔널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많이 느꼈다.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그 이상의 것을 우리 선수들이 이뤄낼 거라고 믿게 되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그 믿음의 중심에 주장 손흥민이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중국 공략의 핵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꼽으면서 선봉장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상대가 준비해도 손흥민 선수가 그걸 뚫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충분히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키플레이어로 꼽으면서 대표팀 선수단에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치켜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후배 선수들도 커나가면서 정말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그곳 팬들이 ‘메시가 경기 뛰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는데 그때 부러웠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손흥민이 있고, 다른 월드 스타들이 나오고 있는데 동시대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중국전 승리에 대한 의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나 손흥민이나 지금 시점에서는 대표팀이 하나로 단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손흥민은 A매치 데뷔전인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활약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앞서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자신과 선수단 갈등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 전부터 강인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준호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다”며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히려 관심은 중국전에서 새 얼굴을 볼 수 있을지로 쏠린다. 공격진과 중원 구성은 싱가포르전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비진에서는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오른 풀백 자리에 황재원(대구) 대신 싱가포르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박승욱(김천)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최준(서울)이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조합을 밀어내고 센터백의 한자리를 꿰찰지도 관전 포인트다.
고양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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