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 "한국 축구 미래 밝아…걱정 말고 믿어줬으면"

이재상 기자 안영준 기자 2024. 6. 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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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도훈 감독이 중국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걱정말고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훈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3차 예선 톱시드를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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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1일 오후 8시 서울W서 중국과 대결
"우리 선수들 자세 프로다워…희생하는 이들 많다"
김도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임시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도훈 감독이 중국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걱정말고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훈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4승1무(승점 13)의 한국은 이미 조 1위를 확보,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언뜻 동기부여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으나 그렇지 않다.

김 감독은 "3차 예선 톱시드를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중국은 롱볼이나 스피드를 갖춘 역습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중국의 요즘 경기를 보면서 그들의 플랜을 잘 분석했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에서의 부진, 위르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2회 연속 임시 감독 선임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어려움 속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싱가포르전(6일) 7-0 대승으로 급한 불을 껐다.

김 감독은 "대표팀을 맡기 전에는 나도 내부 분위기가 궁금했다. 직접 와 보니 매체를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 중 진짜도 있고 거짓말도 있다"면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 선수들, 프로페셔널하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이 많다. 내 우려는 기우였다"는 견해를 냈다.

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너무 걱정 말고 선수들을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면 앞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을 선수들이 만들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준 뒤 "키 플레이어 손흥민을 포함해 그 밑의 선수들까지 미래가 밝다. 좋은 선수가 계속 배출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2차 예선 탈락 위기의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절박하게 나설 것이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 특유의 거친 축구가 나올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중국이 거칠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내일 경기는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홈에서 열린다. 그 두 가지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봤다. 이제는 가능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응시하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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