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손흥민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유종의 미 거두는게 중요"

YTN 2024. 6.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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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일(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최종예선 진출은 이미 확정했지만, 일본과 이란을 피해 '톱 시드'를 받으려면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요.

김도훈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주장]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고 또 저희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너무나도 좋은 상황이고요. 경기는 상암이 또 상암이지만 그런 거 절대 신경 쓰지 않고 저희가 해야 될 것들, 어찌 보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 팀이 어디가 됐든 결국에는 축구는 결과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일단 역사적으로 봤을 때 축구라는 스포츠가 만들어지고 그런 결과들이 또 이런 것들이 있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대단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전에 그 기록을 가지고 계신 분들, 그 기록을 깨려고 하는 지금 현역에 있는 선수들 모두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또 거기에 있는 이름이 거론이 되는 것조차도 저한테는 참 영광스러운 일이고 사실은 지금 제가 그 기록을 깰 수 있다, 깨고 있다고 얘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많은 동료들, 여태까지 함께 제가 싱가포르 경기 끝나고도 얘기했듯이 여태까지 뛰었던 동료들, 같이하지 못했던 벤치 선수들 또 감독님, 코칭 스태프들, 모든 분들, 축구 팬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대표팀의 자리는 정말 대표팀 처음 소집 때부터 제가 얘기를 해왔지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는 자리인 것 같아요. 정말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꿈꾸던 곳이고 제가 노력해서 얻어냈지만 사실 이 자리를 얻어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저는 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큰 영광이고 정말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기록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저한테는 지성이 형과 같이 공을 찰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진짜 도움이 엄청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의 생활 패턴, 이 사람이 어떤 걸 먹고 이 사람은 잠을 몇 시에 자며, 쉴 때는 무엇을 하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진짜 많이 배웠는데 아직도 저는 그 경기가 너무나도 기억에 많이 남고, 그때는 아직도 저희가 1위로 올라가야 되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들을 많이 보고 있어서 골 세레머니도 할 시간이 없었는데 골 넣고 영표 형은 볼 갖고 오라고 소리 지르고 그러고 계셨거든요. 그런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정말 덜덜덜덜 떨면서 막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 상황 속에서. 제가 더 잘하고 싶었고 또 임팩트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의 친구들을 보면 뭔가 다르죠. 저도 제가 이 자리에 올지는, 이렇게 빨리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거든요. 왜냐하면 저도 나이가 먹고 있고 또 어린 선수들은 분명히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 또 행복한 축구하는 걸 보면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하더라고요. 그 친구들의 부족한 점도 조금씩 보이고 그런 부분들을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의 조언이라도 가르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 저한테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제가 그 역할, 지성이 형, 영표 형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하시던 것을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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