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주리 순국선열, 105년 만에 국립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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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일본 군경에게 참살된 김흥열 지사 일가가 희생된 지 105년만에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열고, 고주리 학살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고주리 주민들은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고 유족, 천도교 교인 및 화성시는 매년 4월 15일 추모제를 거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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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15일, 일본군경 제암리사건 직후 고주리 학살
정명근 화성시장 "국가를 위한 희생자 선양·예우에 책임 다할 것"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일본 군경에게 참살된 김흥열 지사 일가가 희생된 지 105년만에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열고, 고주리 학살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고주리 순국선열 6위는 1919년 4월 15일 제암리사건을 일으킨 일본군 육군 보병 79연대 소속 중위 아리타 도시오가 이끄는 군경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됐다. 일본 군경은 제암리 교회에 16세 이상 남자 21명을 모아 놓고 교회 출입구와 창문을 봉쇄한 뒤, 일제 사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다. 교회 밖에 인는 여성 2명도 일본군의 총칼에 희생됐다. 이후 천도교도들을 진압하겠다는 명목으로 고주리로 이동한 군경은 천도교 김흥렬 지사 일가 6명을 학살했다.
화성시 이혜영 학예사는 "아리타에 대한 판결문으로 봤을 때 아리타는 화성독립운동이 심상치 않아 보통의 방법으로는 진압이 어려울 거란 판단을 했다. 그래서 자신이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알려진 제암리와 고주리 독립운동가들을 섬멸하지 않으면 불길처럼 번져가는 독립운동을 차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제암리·고주리 독립운동가들을 몰살시켰다"고 설명했다.
고주리 주민들은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고 유족, 천도교 교인 및 화성시는 매년 4월 15일 추모제를 거행해왔다.
이날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봉송식은 헌화 분향, 건국훈장 헌정, 추모사 및 봉송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주리 유족, 정명근 화성시장,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광복회 경기지부장 및 광복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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