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외비 문건 보도’ MBC 제작진 등 고소

이정은 2024. 6.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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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취지의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제작진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는 오늘(10일)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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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취지의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제작진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는 오늘(10일)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에 대해 'KBS 고위 간부 일부가 업무 참고용으로 이를 공유하고, 실제로 현 경영진에서 현실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KBS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영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KBS는 이와 함께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박상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에 대해서도 "방송 다음 날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괴문서가 실제 사측 간부들 사이에서 유통됐고 현 KBS 사장 체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원한다면 법정에서든 추가 보도를 통해서든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가릴 준비가 돼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KBS 내부자를 통해 문서를 입수했고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증언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정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고발"이라며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3월 31일 "KBS의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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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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