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에 "제 정신이냐" 원색 비난 의협 회장…법원 "심각한 모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 유죄를 선고한 판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제 정신이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창원지법이 공개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창원지법 형사3-2부는 파킨슨병을 앓는 고령의 환자에게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특정 의약품을 잘못 주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의 항소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 유죄를 선고한 판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제 정신이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창원지법이 공개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창원지법은 10일 입장문에서 "해당 협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형사 판결을 한 법관 사진을 올리고 인신공격성 글을 올린 것은 재판장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지법 형사3-2부는 파킨슨병을 앓는 고령의 환자에게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특정 의약품을 잘못 주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의 항소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해당 의사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피고인과 검사의 쌍방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를 두고 임 회장은 자신의 SNS에 판사의 이름과 사진까지 공개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집행유예)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이 여자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도 적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기에 현금을 왜?…강남구청역 직원들에 딱 걸린 피싱 운반책
- 야유에 '3대0' 제스처로 응수…中 잠재운 손흥민의 킬 패스
- '배관 또 터졌네'…'폭발 사고' 재해자, 가족에게 건넨 카톡보니
- 고민정 "이재명 위한 당헌 개정? 연임 기정사실화 한적 없어"[한판승부]
- 10세 어린이 그네 타다가 머리 '쾅'…놀이터의 비극
- '경제 생태계 변화'에 베테랑 자영업자들도 쓰러진다
-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는 현행법 위반…치킨게임 중단해야"
- 고려대 의대 "교수들, 18일 의협 전면 휴진 동참"
-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1분기 증권사 순이익 2.5조원
- 4년전 6월과 다른 北 '대북전단' 보도…내부적으로 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