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데뷔 눈앞' 김지수, 브렌트포드 1군 승격..."빨리 데뷔하고 싶어, 영향력 보여주겠다" (일문일답)
[포포투=김아인]
브렌트포드 1군으로 승격한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PL)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2004년생 중앙 수비수다. 성남FC에서 유스 시절부터 그는 프로 선수들 못지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192cm의 우람한 피지컬로 경합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태클과 빌드업 능력까지 출중해 일찍부터 주목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빠르게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김지수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 1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주축 센터백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원만하게 대체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를 위한 팀 K리그 대표 선수로 차출되기도 했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됐고, 지난 U-20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세계 무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의 여러 클럽에서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그중 브렌트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성남FC에 공식 제안을 보낸 후에 우리나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가 추천서를 써줬다는 소식도 있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에 동의하면서, 김지수는 지난 6월 영국으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했다.
첫 시즌은 B팀에서 주로 뛰었다. 브렌트포드 1군 수비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김지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번리전 등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명단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까지 치르지는 못했지만, 결국 시즌을 마친 뒤 1군 승격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브렌트포드가 김지수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에 대해 “압박감 속에서도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능력과 중원에서 편안하게 공을 가지고 이동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를 통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다음 시즌이면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이뤄질 수 있다. 김지수는 "내 목표는 항상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것이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노력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경쟁하고 싶고, 감동을 주고 싶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계속 훈련하고 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다짐을 남겼다.
# 브렌트포드 김지수 일문일답
-승격 소감
뛰어난 코칭 스태프들의 지도 아래 이렇게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 부모님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화적인 걸 포함해 이번 시즌 경기의 모든 측면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다른 나라에서 오면 고향이 그리워서 빨리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결심을 유지했다.
-시즌 도중 B팀에서의 부상
스티븐 프레슬리와 함께 IDP(개인역량개발계획) 훈련을 하면서 수비의 세세한 부분까지 강조해주시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피지컬적으로 더 힘든 시험대인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대비하고 싶기 때문에 가능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다. 부상은 경기의 일부고 부상을 당하는 것은 때때로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더 강해지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늘 목표로 삼았다.
-다음 목표
내 목표는 항상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것이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노력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경쟁하고 싶고, 감동을 주고 싶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계속 훈련하고 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
-영어 실력
첫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듣기 실력은 80%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말하기 능력을 높이려면 아직 시간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 팀에서 영어 수업을 지원해 주고, 팀원들도 많이 도와준다. 그래도 가까운 시일 내에 계속 발전할 거라 믿는다.
-팬들에게 한 마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 시즌에는 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브렌트포드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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