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외비 문건' 보도한 MBC 명예훼손·업무방해로 고소

황재하 2024. 6. 10.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MBC와 이를 공론화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고소했다.

KBS는 10일 "MBC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 제작진, KBS 관련 괴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KBS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MBC와 이를 공론화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고소했다.

KBS는 10일 "MBC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 제작진, KBS 관련 괴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KBS는 "MBC가 지난 3월 31일 '스트레이트'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에 대해 'KBS 고위 간부 일부가 업무 참고용으로 이를 공유하고 실제로 현 경영진에서 현실화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KBS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영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과 박상현 KBS 본부장은 '스트레이트' 방송 다음날 아무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괴문서가 실제 사측 간부들 사이에 유통됐고 현 사장 체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관할 지역을 고려해 MBC와 '스트레이트' 제작진, 문서 작성·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출했고, 언론노조 윤 위원장과 박 본부장에 대한 고소장은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KBS의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스트레이트'는 이 문건을 KBS 직원에게 제보받았다고 설명했다.

jae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