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폰데어라이엔…표 모자라 극우와 손잡을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자리에 재도전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극우의 유럽의회 선거 약진에 이들과도 협상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이 이끄는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유럽 의회에서 단일 그룹 중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 집행위원장 지명 시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고려하게 되어 있어 가장 많은 의석인 EPP 출신인 폰데어라이엔이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인 소속 EPP서 이탈표 나와 극우 ECR에 손내밀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자리에 재도전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극우의 유럽의회 선거 약진에 이들과도 협상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이 이끄는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유럽 의회에서 단일 그룹 중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EPP는 폰데어라이엔이 속한 독일 기독민주당(CDU)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보수 정당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몇 주 안에 그가 EU 지도자들로부터 두 번째 임기 후보로 지명된다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의회에서 361명의 유럽의회 의원(MEP)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EU 지도부 구성 권한은 27개 회원국 정상으로 구성된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에 있다. 이 집행위원장 지명 시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고려하게 되어 있어 가장 많은 의석인 EPP 출신인 폰데어라이엔이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EPP는 전체 720석 가운데서 189석만을 획득했다. 이는 유럽의회 인준을 받기 위해서는 폰데어라이엔이 중도, 좌파, 심지어는 더 우파인 다른 정당들과의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일 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첫 번째 임기 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당의 지지를 먼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EPP와 중도좌파 연합인 사회당·민주당(S&D),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성향의 리뉴(Renew) 세 그룹을 합치면 최대 407석이 되어 필요한 표(361표)를 넘게 된다.
하지만 모든 EPP 의원이 폰데어라이엔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어서 전문가들은 3개 그룹의 의원들 10%가 이탈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렇게 되면 폰데어라이엔은 새로운 우군을 찾아야 한다. 이 중에서도 친우크라이나 성향인 유럽 보수와 개혁(ECR)에 손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CR은 극우긴 하나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는 입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이탈리아형제들(Fdl)이 이끌고 있다.
이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친EU와 친우크라이나-반푸틴, 친법치주의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세력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폰데어라이엔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의원들의 숫자뿐이 아니다. EU 정상회의 27개국 정상들이 EC 집행위장으로 누구를 지지할지 사실상 아직 불분명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리뉴 그룹 내 한 고위 관계자는 9일 역시 EPP 출신인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폰데어라이엔보다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유럽의회 의원이 폰데어라이엔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메촐라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면 S&D가 내세운 EU 집행위원장 후보이기도 한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은 "우리는 우리가 수십년간 건설해 온 유럽을 약화할 이들과 협력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폰데어라이엔이 지명될 경우 그가 극우와 손잡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S&D가 그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