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측 "백현, 재계약 당시 8차례 조건 조율 요구…SM, 거의 받아들이지 않아"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 측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과정에서의 회유·압박을 주장했다.
엑소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INB100)은 10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눈속임 합의' 고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아이앤비100 모기업 차가원 회장, 김동준 아이앤비100 대표, 아이앤비100과 첸백시의 대리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학 변호사는 2022년도 하순에 진행된 첸백시의 재계약에 대해 "SM이 우리 아티스트(첸백시)에게 기존 전속계약이 만료하면 5년을 추가 연장한다는 재계약서 날인을 미리 요구했다"며 "3인의 아티스트들은 2010년 6월, 2011년 5월 각각 전속 계약을 체결하여 12년에서 13년 계약 기간이 진행 중이던 상황이었는데, 그 만기가 도래하기 1년도 이전에 기존 계약의 5년을 연장해서 총 17~18년에 이르는 재계약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계약서를 제시받은 변백현 아티스트는 8차례나 계약 조건 조율을 요구했지만 SM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SM은 '백현이 네가 계약해야 다른 멤버들이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재계약이 발동하기 전이니 재계약은 언제든지 미리 취소할 수 있다'라는 말로 압박과 회유를 하며 재계약을 요구했다. 변백현 아티스트는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백현 아티스트는 변함없이 원만한 엑소 활동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전속 계약 종료까지 1년 이상 남은 시점이었고, 특히 위 재계약서가 '전속 계약 기간을 5년이라고 정하면서도 지정된 수량의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를 이행하는 시점까지 본 계약 기간은 자동 연장되기로 한다'라는 계약 기간의 종료를 무한정 자동 연장하는 부당한 조항도 두었지만, 엑소와 엑소를 사랑하는 팬분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위축된 마음으로 재계약서에 사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아이앤비100은 긴급 기자회견 개최를 알리며 "SM은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상태에서 첸백시 소속사인 아이앤비100에게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아이앤비100은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SM엔터는 2개월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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