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고위인사 "한국과 우호관계 발전 희망…금융·무역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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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10일 "대한민국과 협력·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국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의 세션3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 주제 발표에서 "지난 2월 쿠바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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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분야로 '광물·신재생에너지·농업·전자' 꼽아
"쿠바 관광 회복되길"…수교 체결 "역사적 결정"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10일 "대한민국과 협력·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국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의 세션3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 주제 발표에서 "지난 2월 쿠바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에 준하는 인사다.
한-쿠바 수교 이후 쿠바 측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물론 양국 관계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를로스 국장은 한국이 베네수엘라와 중국에 이어 쿠바의 세 번째 교역국임을 들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쿠바 관계는 많은 이점과 광범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3자에 의존하지 않기에 경제·금융·무역·발전에 있어 상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물·신재생에너지·농업·전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19년 말 1만4000명의 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했는데 이 수치도 다시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카를로스 국장은 한국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과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강화를 원한다고도 했다.
그는 "비록 쿠바는 작은 섬나라이고 다양한 자원의 제약이 있었지만 1959년 혁명을 통해 정치적 제약없이 주권을 존중하며 각 국가들에 많은 도움을 줬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연대를 통해 수십 년동안 총 160개국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쿠바는 중남미 국가들과 함께 책임성을 가지고 국제 공조를 하고자 한다"면서 "남북 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추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아직까지는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지속가능한 어젠다(의제)를 보면 2030년까지 이행되기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자간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공동으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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