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쫓는 하이닉스, 몸값 26만원까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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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서 내년 출시될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에서 HBM3E 12단 사용이 예상된다"며 "사실상 2025년 중반까지 엔비디아 내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독점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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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오른 2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초 14만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SK하이닉스 주식은 반년 동안에만 47% 가까이 급등했다.
이런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이날 24만원까지 올렸고, 메리츠증권은 적정 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서 내년 출시될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에서 HBM3E 12단 사용이 예상된다"며 "사실상 2025년 중반까지 엔비디아 내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독점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67조4000억원, 2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었던 2018년 20조8000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5년에는 31조1000억원, 2026년 35조3999억원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모건스탠리가 예상한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은 46조182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84% 높였다. 올해 예상치도 24조7500억원에서 30조2880억원으로 조정하며 국내 증권가보다도 높은 실적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SK하이닉스 실적은 삼성전자 전망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33조8080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와의 차이는 3조원도 되지 않는다.
이같은 SK하이닉스의 고평가 원인은 결국 HBM 시장 선점으로 풀이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고객사들은 신제품 출시 전부터 부품 구매를 시작해 초기 빌드를 진행한다"며 "경쟁사의 인증 여부와 관계 없이 HBM3e까지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부가 제품 차별화 전략이 인공지능 주도 서버 트렌드와 겹치며 DRAM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확연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고, 올해 4분기부터는 LPDDR 수요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DRAM 중심 영업이익 개선은 202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DRAM 산업 개선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사이클 고점이 연장된 2014년에 주가 리레이팅이 발생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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