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국선수가 홍콩축구 정상을 정복했다!' 김민규-최우재, 샤플링컵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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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이 홍콩프로축구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킷치를 1:0으로 이겨 팀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홍콩 레인저스에는 두 한국인 선수, 김민규와 최우재가 2024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다.
팀의 역사상 첫 승리를 안겨준 빛낸 두 선수를 만나 그간의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눴다.
최우재는 첫 해외 무대 진출에도 같은 팀 한국인 선수인 김민규와 함께 할 수 있어 팀 적응에 어려움이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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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선수들이 홍콩프로축구 최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달 홍콩에서는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의 모든 팀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사플링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킷치를 1:0으로 이겨 팀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홍콩 레인저스에는 두 한국인 선수, 김민규와 최우재가 2024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다. 팀의 역사상 첫 승리를 안겨준 빛낸 두 선수를 만나 그간의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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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한 영건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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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입단한 김민규는 처음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로 친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홍콩은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편안한 분위기였고 현재 좋은 성과를 얻으면서 점점 적응하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해외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같은 한국인 최우재와 함께 지내면서 한국 선수로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의지했다. 그는 “10살 차이가 나는 대선배임에도 최우재 선수가 저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민규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왔다. 입단 초기에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사이드 백으로 출전하여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 기여해왔다. 수비수로서의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팀의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2024년도 사플링컵 우승에 대해 그는 “이번 우승이 저에게도 팀에게도 첫 경험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해외 진출한 이래 베스트 일레븐 선정과 준우승, 우승까지 이루었다. 수비수임에도 작년에는 6골을 넣었고, 축구선수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꿈의 K리그 무대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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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저력으로 팀 우승을 안겨준 최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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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FC안양, 파주시민축구단을 거쳐 현재 홍콩 레인저스에서 뛰게 된 최우재는 해외 무대 첫 진출에 대해 “홍콩 레인저스는 저의 첫 해외 무대 진출이었고, 새로운 도전으로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도 있고 베테랑 선수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와이프와 가족들의 지지가 있어 해외진출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우재는 첫 해외 무대 진출에도 같은 팀 한국인 선수인 김민규와 함께 할 수 있어 팀 적응에 어려움이 적었다고 한다. 그는 동료 김민규에 대해 “김민규 선수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첫 해외진출팀에 우승을 안겨준 그는 “수비 과정에서는 상황을 잘 파악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경기를 컨트롤하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쓰리백이나 윙백으로서는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 해내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며, 감각적으로 돌파해왔다”고 전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내년 여름까지 선수 생활을 유지한 뒤 지도자로 전향하여 선수들을 육성하고자 한다. 세심하고 효율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인터뷰를 마치며 “가까이에서든 멀리에서든,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모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모든 응원을 힘으로 삼아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서 최우재는 "강원, 안양, 파주 시절부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오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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