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 중 동해 시추 위치 결정…'대왕고래' 맞춰 동해 광구 설정"

이다온 기자 2024. 6.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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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 중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가 진행될 동해 심해에 대해서는 광구 설정을 새로 추진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 6-1북부, 6-1중동부 등 3개 광구가 설정돼 있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동해 심해 광구 개발권을 정부에 일단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 구조 분포 상황에 맞춰 석유공사에 새롭게 광구 개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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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7월 중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가 진행될 동해 심해에 대해서는 광구 설정을 새로 추진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12월 말 정도에 시추한다는 계획에서 역산해 보면 7월 중에는 정확한 시추 위치를 정해야 추후 일정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드릴십이라든지 보급선 계약이라든지 물리검층과 관련된 용역계약은 체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 6-1북부, 6-1중동부 등 3개 광구가 설정돼 있다. 정부가 최근까지 진행한 물리탐사 분석 결과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대왕고래 등 7개 유망 구조를 찾았으며 이 중 대표적인 유망 구조인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다.

최 차관은 "(기존 광구 설정은) 유망 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로, 투자 유치 및 개발에 최적화되지 않는다"며 "도출된 유망 구조의 위치와 형태를 감안해 광구를 재설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동해 심해 광구 개발권을 정부에 일단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 구조 분포 상황에 맞춰 석유공사에 새롭게 광구 개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7개 유망 사이트(구조)를 감안한 광구를 다시 분할할 계획"이라며 "추후 투자 유치 등 부분에 있어서 분할된 광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가 이뤄질 것이므로 광구 분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비용 절감·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재설정된 광구별로 단계적 투자 유치 추진하되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참여 수, 시기 등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시추 일정과 관련해서는 총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차관은 "시추선이 출발한 날짜부터 기산하게 된다. 시추선이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는 데 보름 정도 걸리고, 다시 되돌아가는데 보름 정도 걸린다"며 "시추 작업은 40일 정도 계속된다. 시추공 자체는 파낸 다음에는 메꿔야 하는데 이 기간이 1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추 작업을 통해서 정부가 획득한 작업을 또 추가로 검토한다는 전제하에 시추 1차 결과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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