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펀드로 고수익”…유사수신사기 ‘소비자 경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금보장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부동산 펀드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보장 및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업체)를 사칭하며 '아비트라지 거래', '부동산 펀드'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 A씨는 올해 3월말 다수의 인터넷 기사에서 B업체의 부동산 아비트라지 거래로 원금보장과 함께 고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을 접했다. 블로그 등에서도 해당 업체를 홍보하는 다수의 글이 있었다. 여전히 의심스러웠으나 B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유명인의 광고와 재무제표 등 공시자료 및 정식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 등록회사라는 설명과 함께 원금보장을 해준다는 안내가 나왔다. A씨는 투자금을 B업체에 이체했다. 이후 A씨가 급한 일로 중도해지를 신청하자 B업체는 계약서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 90%를 공제 후 10%만 환급해줬다. 높은 수익률이 미심쩍어 금융감독원에 문의한 결과 B업체가 불법업자임을 뒤늦게 알았다.
원금보장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부동산 펀드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보장 및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업체)를 사칭하며 ‘아비트라지 거래’, ‘부동산 펀드’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들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아비트라지 거래로 8시간마다 최소 0.5%의 수익률, 한달 약 57%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또 해외 아파트 건축자금 모집을 위한 부동산펀드로 3개월간 약 36%의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들은 주로 P2P업체의 홈페이지와 재무제표 공시자료를 무단 도용해 정상업체로 속였다. 또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이미지를 조작해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안전한 부동산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는 홍보 영상과 광고 글을 대량으로 게시해 투자자들의 자발적 투자를 유도했다.
불법업자는 약관상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본이 보장된다며, 약정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중도해지 시 원금의 90%를 공제한다고 안내했다. 중도해지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실제로 원금의 10%를 환급해 주기도 했다.
금감원은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예금·적금 등 제한적이며 투자성 상품이 원금 보장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원금 보장을 약정하는 경우 무조건 불법 유사수신을 의심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접근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신속하게 경찰 또는 금감원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