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 수상작, 다음주 첫 방송

황재하 2024. 6.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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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라디오 방송사인 BBC 월드 서비스와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에서 한국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우승한 라디오극 '스테디 아이즈'(Steady Eyes)가 이달 1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BBC 월드 서비스는 한국인 권혁인 영화감독 겸 작가가 집필해 지난해 11월 '2023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 영어 비모국어 부문에서 상을 받은 '스테디 아이즈'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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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인 작가의 '스테디 아이즈'…BBC 월드 서비스 공개
권혁인 영화감독 겸 작가 [미디어레볼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영국 라디오 방송사인 BBC 월드 서비스와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에서 한국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우승한 라디오극 '스테디 아이즈'(Steady Eyes)가 이달 1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BBC 월드 서비스는 한국인 권혁인 영화감독 겸 작가가 집필해 지난해 11월 '2023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 영어 비모국어 부문에서 상을 받은 '스테디 아이즈'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스테디 아이즈'는 서울을 배경으로 삼대에 걸친 한 가족의 갈등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에 SF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은 격년으로 열리며 지난해 28회를 맞았다. 영어 모국어 부문과 영어 비모국어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으며 한국인 작가가 수상한 것은 권 작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 월드 서비스는 국제적 라디오 방송사로, 국내에서는 BBC 웹사이트에 접속해 청취할 수 있다.

권 작가는 "영국 유학 중이던 2016년 국제 라디오극 공모전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마감이 일주일 남았었는데, 뭣도 모르고 써서 냈다가 심사위원의 칭찬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공모전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의 경험이 영어로 계속 글을 쓰게 된 원동력이 됐고 격년으로 열리는 공모전에 꾸준히 응모하다가 지난해 좋은 결실을 거뒀다"며 "영어로 쓴 작품으로 글로벌 매체를 통해 작가로 데뷔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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