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물보다 소중해…우크라, 이 음료 '불티'

김서연 기자 2024. 6.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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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의 에너지! 승리에 대한 의지!"

총을 멘 우크라이나 군인이 손에 든 음료는 에너지 드링크 '볼랴'입니다.

우크라이나어로 '의지'를 뜻하는 볼랴는 지난해 1월 출시된 뒤로 우크라이나 군인들 사이에 최고 인기 음료가 됐습니다.

커피나 물은 포기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에너지 음료부터 마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카페인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음료는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전투를 계속하는 군인들에겐 단순한 음료가 아닌 최고의 선물인 셈입니다.

볼랴를 만든 음료 업체 IDS우크라이나는 군대에 4만 캔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마르코 트카추크/ IDS우크라이나 CEO]
“'볼랴'는 거의 생수 못지않게 수요가 굉장히 많아졌고요.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내수 시장은 급격히 무너졌지만, 에너지 음료 매출은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맥주회사 칼스버그 우크라이나도 지난해 에너지 음료 '배터리'를 출시했습니다.

다만 카페인 과다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에너지 음료를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 지난겨울 하루에 에너지 음료를 10캔씩 마시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 'IDS Ukraine', 유튜브 'Forbes Ukraine', 'Morshynska', 'Carlsberg Uk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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