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북전단 살포, 비공개 혹은 중단해야"…여권 내 첫 제동

유한울 기자 2024. 6.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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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 등에 대해 '새로운 대응'을 언급한 가운데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정부 여당 내에서는 첫 신중론입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를 비공개적으로 하거나 잠시 중단함으로써 북한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는 게 필요해 보인다"며 탈북민 단체들에 호소했습니다.

윤 의원은 "우리 정부의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발송이 계속되면 북한의 확성기 조준 타격이나 접경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면서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발송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 강 대 강 대치가 우려되는 가운데 탈북민 단체들까지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입니다.

윤 의원은 또 "김정은 폭정에 맞서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알 권리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탈북민 단체의 대의는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남북 간 대화 채널마저 단절된 상태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탈북민 단체의 유연한 대처와 지혜가 요구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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