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상현 “대북전단 살포, 잠시 중단 필요…北에 도발 빌미 줘선 안 돼”

신현의 객원기자 2024. 6. 10.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의 명분으로 삼는 우리 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여권 내 첫 신중론을 내놨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매번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송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대북 전단 살포를 비공개적으로 하거나 잠시 중단함으로써 북한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무력 충돌 가능성 커져…대비태세 갖추되 위험요인도 관리해야”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월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라인 야후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의 명분으로 삼는 우리 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여권 내 첫 신중론을 내놨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매번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송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대북 전단 살포를 비공개적으로 하거나 잠시 중단함으로써 북한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발송이 계속되면 북한의 확성기 조준 타격이나 접경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게 된다"며 북한 도발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되 위험 요인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2일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남측이 전단 살포를 재개하면 100배로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다"며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발송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폭정에 맞서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알 권리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탈북민 단체의 대의는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지금은 남북 간 대화 채널마저 단절된 상태"라며 "강 대 강 대치를 멈추고 국민 안전을 위해 탈북민 단체의 유연한 대처와 지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