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민주항쟁 37돌 경기도 기념식 열려
민주당 김병욱 경기도당 위원장 “검찰정권 등장으로 모든 민주주의 지표 후퇴하고 있어, 민주주의는 운명이던 숙명이던 다시 가야할 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은 10일 제37주년 6·10 민주항쟁을 기리는 경기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병욱 위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현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독재정권”이라며 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민주주의는 운명이던 숙명이던 가야할 길”이라며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피어라 민주 AGAIN 1987’이란 주제로 경기도 거주 수원, 파주, 고양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경기민주대합창, 퍼포머 그룹 쇼라마의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당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열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소회의 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병욱 위원장은 “87년 6월의 함성을 기억한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함성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대한민국 모두는 하나였다. 전국의 도로는 최루탄으로 뒤덮혔고,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이었지만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 그 어떤 폭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가 바로 87년 6월”이라며 “민주주의, 쟁취하자고 수많은 사람들이,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열사들의 피를 먹고 이 땅에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 보다 더한 검찰정권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있다. 37년이 지난 오늘, 당시 대학생들은 50대, 60대 나이가 되어 다시 민주주의를 위해 또 거리로 나가고 촛불을 들고 있다”며 “포기할 수 없는 것. 그 길이 운명이던 숙명이던 가야할 것 같다. 다시, 가야하는 민주주의 길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에는 500여명의 도민들과 더불어 이수진(성남중원) 국회의원, 박옥분 경기도의원, 정윤경 경기도의원, 임창휘 경기도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학영 국회부의장, 민병덕, 이재정, 강득구, 안태준, 김태년, 소병훈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87년 6월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 전역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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