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건물 일부 '잿더미'된 김제 망해사 일대, 명승 지정된다

진봉망해대와 망해사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지난 4월 화재가 발생해 극락전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전북 김제 망해사 일대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논의한 뒤 가결했습니다.

김제 진봉면 심포리에 자리한 망해사 일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3월 망해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후 사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극락전 건물이 소실되고 낙서전 일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자연유산위원회 측은 자연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김제시는 향후 극락전을 복원하고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불타는 망해사 2024.4.14 [전북소방본부 제공]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culture/article/6606395_364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