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훼손" vs "잡목 제거" 충북도청 주차장 조성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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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주차장 조성을 위해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중앙정원의 수목 일부를 베거나 이식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다.
이 단체는 "충북도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정원의 수목 수십 그루를 제거했다"며 "서문 옆 향나무와 신관과 동관의 울타리 향나무도 제거할 계획"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후생복지관 터에 묻힌 정화조를 중앙정원으로 이설하고, 그 위에 주차장 100면과 다목적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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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주차장 조성을 위해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중앙정원의 수목 일부를 베거나 이식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는 주차공간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북도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정원의 수목 수십 그루를 제거했다"며 "서문 옆 향나무와 신관과 동관의 울타리 향나무도 제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흡수원인 나무를 베어내고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무를 제거하고 주차장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활성화로 도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거나 도심에 차량을 줄이고 나무를 심어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수목은 훼손한 것이 아니라 이식하기로 했고, 생육이 부진하거나 가치가 없는 잡목만 베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원에 심어진 15종 78주의 나무 중 보존 가치가 높고 생존 가능성이 높은 63그루를 이식하기로 했다"며 "잡목 15그루를 제거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을 늘리고 청사를 전체적으로 공원화하면 오히려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목 이식 장소는 도로관리사업소와 충북안전체험관, 교직원공제회 등이다.
충북도는 후생복지관 터에 묻힌 정화조를 중앙정원으로 이설하고, 그 위에 주차장 100면과 다목적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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