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으로 남긴 이윤 환원하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행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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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나쁜 간접고용 비정규직 일자리는 철폐하고 좋은 정규직 일자리를 확대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현대차는 수십 년간 사내하청 제도를 통해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며 일확천금의 이윤을 쌓아 올렸고 오늘날 '글로벌 탑쓰리'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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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비정규직 노조)는 집회를 열고 사측의 최대 실적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거둔 것인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를 향해 크게 네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먼저 사내하청 통해 저지른 수십 년 불법파견을 사과하고, 비정규직 일자리 철폐를 위한 특별교섭 요구에 응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듈화, 외주화, 자동화 중단하고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가 2024년 단체교섭 통일 요구안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밝혔고 현대차지부도 2024년 단체교섭에서 사내하청 정규직전환, 정년퇴직자만큼의 신규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가 블록화, 다단계 2·3차 하청화 등을 통해 불법파견 은폐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부터 불법파견 회피를 위해 특별고용으로 사내 1차 하청 노동자 9300여명을 채용했음에도 여전히 생산 공장(울산·아산·전주·남양)에는 1만4000명(촉탁직 7295명, 사내하청 6754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 이에 늘어나는 나쁜 일자리를 철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나쁜 간접고용 비정규직 일자리는 철폐하고 좋은 정규직 일자리를 확대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현대차는 수십 년간 사내하청 제도를 통해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며 일확천금의 이윤을 쌓아 올렸고 오늘날 '글로벌 탑쓰리'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불법과 범죄를 통해 얻은 이익은 당연히 사회로 환원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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