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엔비디아와 맞춤형 AI앱 제공"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6.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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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전시회장인 '모스코니센터'.

라마스와미 CEO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을 코텍스 AI에 통합시키는 것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두 회사는 모든 산업과 모든 기술 수준의 고객이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구축할 수 있는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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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
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2012년 설립후 초고속 성장
워런 버핏도 투자나설 정도
생성형AI로 다시 한번 점프
아크틱·코텍스AI 내놓으며
엔비디아 파트너십도 확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지난 3일(현지시간)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전시회장인 '모스코니센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매년 개최하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가 열렸다. 회사를 상징하는 푸른색 눈송이 로고가 행사장 곳곳을 채웠다.

행사장은 중앙에 원형 무대를 두고 360도로 꾸며졌다. 세 개의 거대한 스크린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무대에 오른 사람은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 올해 2월 스노우플레이크의 CEO로 임명된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변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대표적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시대의 총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상장에 이를 때까지 초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할 정도였다.

회사는 2023년 생성형 AI가 폭발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업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만드는 니바를 지난해 5월 인수하고 창업자인 라마스와미를 CEO로 임명했다. 그는 2003년 구글에 합류해 구글의 검색광고를 만든 구글의 핵심 임원이었다.

라마스와미 CEO는 이날 무대에 올라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아크틱(Arctic)을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기업들이 쉽게 자체 AI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코텍스 AI'를 공개했다. 기업들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툴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생성형 AI 시대의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노우플레이크에 기업들의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조연설의 가장 중요한 발표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 멀리 대만에서 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행사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스노우플레이크와 가깝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통합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아크틱도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라마스와미 CEO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을 코텍스 AI에 통합시키는 것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두 회사는 모든 산업과 모든 기술 수준의 고객이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구축할 수 있는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도 "데이터는 AI 산업혁명의 필수재다. 두 기업의 협력으로 고객이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치 있는 생성형 AI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퍼슨 스노우플레이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자와 만나 "아크틱은 엔터프라이즈용 AI로 기업의 문제를 풀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AI로 인해 가속화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발표도 있었다.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인 넥슨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분석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이재면 넥슨 데이터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도입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Monolake)'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하루 평균 100TB(테라바이트)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등을 표준화해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하면서 데이터 적재 효율성과 쿼리 성능을 크게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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