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거액 대북송금, 오물풍선 정부 비판…이재명 정계은퇴로 책임져라"

한기호 2024. 6.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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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 정권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이재명 경기도' 시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800만달러 중형 선고를 연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을 통감하고 정계은퇴부터 하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조선노동당에 갔다가 오물풍선으로 돌아온 이재명 방북용 달러'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1심 판결(징역 9년6개월)은, 다름 아닌 이화영씨 변호인이 '이화영의 유죄는 곧 이재명의 유죄'라던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그 판결에서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대가로 조선노동당에 거액의 달러가 불법송금됐단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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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 대가로 北 조선노동당에 800만달러 건넸다고 법원서 명명백백 확인"
"오물풍선·미사일·해킹조직 北 무슨 돈으로 굴리겠나…사죄커녕 편들기, 北문제 입도 뻥긋 말라"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 정권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이재명 경기도' 시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800만달러 중형 선고를 연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을 통감하고 정계은퇴부터 하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했던 스마트팜 사업비와 경기지사 방북비용 명목으로 대북송금 대납(代納)이 이뤄진 점과 함께, 대북보다 대내비판에 집중하는 야당 태도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조선노동당에 갔다가 오물풍선으로 돌아온 이재명 방북용 달러'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1심 판결(징역 9년6개월)은, 다름 아닌 이화영씨 변호인이 '이화영의 유죄는 곧 이재명의 유죄'라던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그 판결에서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대가로 조선노동당에 거액의 달러가 불법송금됐단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판결에 대해선 묵묵부답인 채 오늘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오물풍선과 대북확성 방송에 관해 우리 정부의 대북확성 방송 재개가 '유치하다'면서 사실상 북한 편을 들었다"며 "북한이 연일 보내고 있는 오물풍선은 누구의 돈으로 만든 건가. 조선노동당에 보낸 200만달러, 노동당 산하조직이나 다름없는 조선아태위에 보낸 500만달러, 북한의 대남공작원 리호남에게 준 100만달러가 다 어디에 쓰이고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물풍선 날려보내고, 미사일 쏘아올리고, 우리 선거관리위와 법원을 해킹하는 조직을 북한이 무슨 돈으로 굴리고 있겠나. 불법대북송금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도 모자랄 마당에, 이 대표는 우리 정부의 대북확성방송 재개가 '유치하다'고 한다"며 "법원이 명백히 이 대표의 방북대가라는데도 '나 아직 기소 안됐으니까, 아직 재판 안 받았으니까' 차일피일 미루고 방탄하면서 검찰과 법원 겁박할 궁리를 하는 거야말로 정말 유치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방북대가로 조선노동당에 간 달러가 지금 오물풍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책임을 통감하고 정계은퇴부터 해야 한다"며 "모든 공적지위를 내려놓고 어떠한 특권도 없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재판에 임하시기 바란다. 사람으로서의 염치가 있다면 그 재판이 다 끝날 때까지 북한 문제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일, 9일 연이어 오물·쓰레기 등이 담긴 풍선을 남하시키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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