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어떤 경기든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한국 힘 빼길 바랄 중국의 희망 깨뜨리는 캡틴 SON의 한 마디

김태석 기자 2024. 6.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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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이 과연 중국전에 최선을 다할 것인가? 중국 매체와 팬들은 이 이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최종 라운드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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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싱가포르)

이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이 과연 중국전에 최선을 다할 것인가? 중국 매체와 팬들은 이 이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를 '힘 빼기'를 기대했다면 포기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국 '캡틴' 손흥민의 말을 들어보면 전혀 그런 기색이 느껴지지 않는다.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최종 라운드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 7-0 대승으로 일찌감치 자력으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달리, 중국은 같은 날 홈 태국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위기에 빠졌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중국은 이날 한국 원정에서 무조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어야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홈에서 그룹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할 태국이 꽤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할 가능성이 크기에, 중국은 살아남으려면 한국으로부터 승점을 끌어내야 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2차 예선을 통과한 한국이 중국전에서 풀 전력을 가동할지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그리고 이미 한국이 최종 예선 톱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는 점도 중국 매체들로부터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예선 톱 시드 여부를 떠나, 손흥민의 싱가포르전 후 멘트를 살피면 '봐주기'는 없다는 게 느껴진다.

"모든 경기는 내게 동기 부여를 한다. 저는 어떤 경기든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싱가포르 팬들이 경기 중 야유한 것에 대한 반응을 묻는 싱가포르 현지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뿐만 아니라 후반 도중 오세훈과 교체되어 나올 때 상황을 묻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해트트릭도 눈앞에 있었다. 저는 욕심이 많은 선수라 더 뛰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세훈에게 경험 쌓을 기회를 주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해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부연을 덧붙이기도 했지만, 손흥민이 그만큼 경기 출전과 활약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는 코멘트였다.

이번 중국전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손흥민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중국전에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A매치 48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0 대승을 주도한 바 있다. 만약 이와 같은 활약상을 또 되풀이한다면, 어쩌면 중국을 제물 삼아 한국 축구사상 차범근과 황선홍만 밟을 수 있었던 A매치 50골대에 진입하게 된다. 잔칫상이 또 한 번 차려질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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