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클랙슨에도 ‘묵묵부답’ 차주 뭐하나 봤더니…

김경림 2024. 6.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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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모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위 낮잠을 즐긴 차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모드로 두고 잠이 오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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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셔터스톡


자율주행모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위 낮잠을 즐긴 차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모드로 두고 잠이 오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버스 기사 A씨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흰색 차량을 발견했다. 클랙슨을 눌러도 차량은 여전히 저속으로 주행했다.

이에 A씨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비상등을 켜고 따라가며 유심히 지켜봤다. 한참을 지켜보던 그는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고, 옆을 보니 놀라운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상향등과 클랙슨을 눌렀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돼 2차선으로 추월해서 살펴보니 주무시고 있더라. 그것도 고속도로 1차선에서”라며 “깨우려고 클랙슨을 계속 울렸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뒤를 쫓아가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자율주행모드다’라는 것이었다. 그럼 전방에 차량이 멈추면 이 차도 멈추거나 차선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에 가서 속도를 줄이니 차선을 바꾸더라. 그렇게 바꾸는 걸 보고 같이 바꾸다 보니 마침 휴게소 입구까지 바꿨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휴게소 입구에서 ‘내 버스가 받히더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뒤 속도를 줄였다. 잠이 든 운전자의 차량은 버스를 따라오면서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더니 연석을 들이받고 정지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큰일난다”며 “아직 완전 자율주행모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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