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유재환, 5일 전 작성한 유서 공개…"죽었다 깨어나"

박정선 기자 2024. 6.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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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재환 SNS〉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5일 전 작성했던 유서를 10일 공개했다.

유재환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이라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고 읽어보시겠나'라고 적었다.

5일 전 유서를 작성하고 삶을 포기하려 했다는 그는 당시 써둔 유서를 공개하며 '피해자 분들, 죽었다 깨어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 5일 동안 정말 '열꿈' 꾸다 왔다'고 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다'며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걸 기억해 달라'고 했다.

지난 4월 온라인상에는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성희롱 의혹, 거짓말로 여성들을 속여왔다는 의혹까지 이어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재환은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며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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