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분야 노벨상 받은 SKT…유영상 대표 "개척자 DNA로 AI 컴퍼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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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국내 최초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마일스톤' 등재를 발판 삼아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우리는 AI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과거 CDMA가 그랬듯 AI도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의 길은 완전 새로운 길이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새겨진 개척자 DNA로 당면한 수많은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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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국내 최초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마일스톤' 등재를 발판 삼아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10일 서울 SKT 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등재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9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해 왔다. SK텔레콤은 CDMA 사례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 대표를 비롯해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지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를 함께 이뤄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그간 통신 시장을 주도한 해외 업체와 격차를 단숨에 극복하고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90년대 초반 CDMA 상용화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음에도 정부의 선도적인 ICT 정책하에 상용화를 추진했고, 여러 분야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했다. 고객이 실제로 CDMA 서비스 사용할 수 있게 현장에서 밤낮없이 고생한 구성원들의 치열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CDMA 상용화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CDMA 상용화 후 국민들의 삶이 달라졌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쉽게 누릴 수 있게 됐고, 오늘날 5G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글로벌 통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통신업계의 화두는 AI다. 통신사 모두 포화상태인 통신 사업에서 벗어나 AI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한다. SK텔레콤 역시 '글로벌 AI 컴퍼니'를 표방하며 힘을 쏟고 있다.
유 대표는 "우리는 AI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과거 CDMA가 그랬듯 AI도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의 길은 완전 새로운 길이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새겨진 개척자 DNA로 당면한 수많은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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